연휴의 마지막 날이던 10일 오후 8시 48분경 국보1호인 숭례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간 것은 오후 10시께. 현장에는 소방차 수십여 대가 출동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압되어 가는가 싶었던 화재는 그로부터 1시간여가 지나면서 갑자기 2층 누각 사이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당시 숭례문 주변 50m 이내는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희뿌연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소방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 전인 11일 새벽 2시경 숭례문은 결국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화재의 원인에 대해 누전과 방화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2층 누각에서 발화가 되었던 것으로 보아 당초 숭례문을 비추던 야간 조명등 누전으로 지목되었으나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방화일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되었든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랫동안 서울을 지켜왔던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재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참으로 비통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향후 전국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일제 점검과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화재 진압에는 실패하였지만 손이 꽁꽁 얼던 강추위에 밤을 새워 화마와 싸우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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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1시간여 후인 10일 오후 10시경입니다. 펌프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장비차량 40여대가 동원되어 진화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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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안쪽으로 진입하는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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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현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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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안느껴지지만 누각 안쪽으로 불길이 만만치 않아 초기 사고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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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쪽에서 바라 본 숭례문(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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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장비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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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내리듯 흘러내리는 방화수. 비라도 와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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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집입하는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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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오후 11시경. 장작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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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모인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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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속하게 현장지휘소가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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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사이로 다시 치솟는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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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지던 연기가 다시 뿜어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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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반경 20여 미터 이내로는 접근이 통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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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설치된 사고현장작전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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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구를 갖추었다고는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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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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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곳으로 진입한 소방대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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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진입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모습이 힘겨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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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로 불길 가까이 진입하는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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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도 안보이고 숨쉬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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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범벅이 된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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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표정으로 지휘를 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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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에 오르기전. 기도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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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해지는 그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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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문화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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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 그들은 서로서로를 믿고 의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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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숭례문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 확신합니다


인터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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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MB 정부의 불운한 앞날을 예시하는듯.

    2008/02/11 12:02
    삭제
    서울역에 멀리 떨어있지 않는 곳에 있는 숭례문 서울역에 내려서 숭례문을 거쳐 외할머니댁으로 갔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히 남는데. 전소 됬다는 아침 뉴스에 참으로 기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보가 타버리고 대한민국의 大門 이 타버리다니.. 이게 다 2MB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불운을 암시하는 듯 그 희생의 첫타가 숭례문이 될줄이야. 하루빨리 숭례문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할것이다.
  2. 사진으로 보는 숭례문(남대문) 610년의 역사.!

    2008/02/12 03:03
    삭제
    610년의 역사는 5시간만에 시커먼 잿더미가 되었다. 너무나도 비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국보 1호가 한 사람에 의해 존재가치가 없어졌으니 이보다 더 가슴아플 수가 있는가.ㅠㅠ 숭례문(남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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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데기
    2008/02/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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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욕은 욕대로 드시고..
    마음이 아프내요..ㅠㅠ
    • 2008/02/11 09: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연기가 지독했었는데.. 잠은 잘 주무셨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ㅜ
  2. akei
    2008/02/11 07: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문화재라 뜯어내지도못하고,
    • 2008/02/11 08: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불길을 눈앞에 두고 가장 안타까워하셨을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3. 꽁지머리
    2008/02/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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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은 고생대로...
    밤새 고생하시고..
    욕만 먹고..
    힘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누구보다 맘 아프실것 같네요...
    • 2008/02/11 09: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방화로 최종결론이 난다면 대원들 모두 얼마나 억울하실까요.
  4. 열받아
    2008/02/11 08: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뉴스 속보를 보면서 더 열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모든 분들의 아나타까운 심정은 모두 같았으리라
    생각 됩니다.소방대원,문화재청 직원,일반시민 모두들...
    그런데 뉴스에 출연한 문화재 전문위원들이라는 분들은
    누가 잘못이니,분석하고,지적하기 바쁘더라고요
    심지어 일본,중국관광객들이 불구경하며 웃고 있었다는 타령도하고....
    .
    .
    .
    남 탓하기 전에
    문화재 전문위원들은 뭣하는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 2008/02/11 08: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번 일을 통해 남은 문화재라도 지킬 수 있어야 할텐데요.. 안타깝습니다.
  5. angry
    2008/02/11 21: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또링이님이 발로 마음으로 뛰는시간에 공영방송에서는 영화와 오락프로만 방영하더군요. 아무래도 총체적인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한 세태를 꼬집는 일이된듯 해요. 화재 보상액도 9천5백만원밖에 안된다죠.닭장같은 아파트 한 채 값도 안되다니 국보1호의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됩니까? 이런 홀대를 받고 있는 우리의 문화재...어찌보면 예고된 인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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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메모
"꽁꽁 언 마음도 3분이면 해동되는 블로그!" 인터뷰365 김우성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블로그 이름 '어둠 속의 메모'는 공연 기사 작성 때문에 컴컴한 객석에 앉아 메모하던 것에서 착안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포스팅되는 글, 사진, 동영상의 지적재산권은 (주)K&H문화사단 소유입니다. 사용하시려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by 인터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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