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인 1977년 강원도 정선에서 네쌍둥이의 여아가 태어나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다태아 출산의 시험관아기가 흔한 지금과 달리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일이었고 대단한 경사였다. 지난 1월19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정선 네쌍둥이는 지금 어떻게 살까?’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 다시보기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685083)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즈음하여 세월 따라 세인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간 화제의 네쌍둥이 여아를 회고해 본 사연이었다.
기사가 나간 후 넷째 최일죽 씨(현 30세)와 결혼할 예정이라는 육군 모 부대 장교 설진욱 대위로부터 제보가 있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렸던 결혼식장을 찾았다. 결혼식은 예도대(칼로 예를 표하는 군인)의 진행으로 수많은 하객들이 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스럽게 거행되었다. 최일죽 양은 남편 설진욱 대위와 마찬가지로 육군에서 중사로 복무하고 있었다.
비록 네 자매의 모습을 자세하게 담을 수는 없었으나 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할 때 신부와 똑같이 닮은 세 명의 자매를 모두 볼 수 있었다. 식장에서 만난 남편 설진욱 대위는 “영어교사, 유치원 선생님, 회사원으로 일하는 세 자매 모두 대전에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며 환하게 웃던 그는 아내 최일죽 중사와 부대가 달라 당분간 떨어져 지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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