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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역사는 ‘수난의 역사’라고 이름붙일 만 하다. 조선 성종 15년 (1484년) 당시 생존하던 세조, 덕종, 예종의 황후들 거처로 수강궁 터에 지어진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되었다. 그리고 인조2년(1624년)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년) 대화재로 인하여 또 다시 내전이 소실되는 비운을 겪는다.


하지만 창경궁의 진짜 시련은 100년 전인 1909년 오늘 (3월26일) 일제가 이곳을 동물원과 식물원이 포함된 오락장으로 바꾸고 ‘창경원’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시작된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민족문화의 말살이었다. 더욱이 일제는 이 창경궁에 벚꽃나무를 가득 심어 조선이 자신들의 식민지임을 상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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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되고서도 창경원은 40년 가까이 그대로 유지된다. 왕과 왕후의 뜰은 호랑이와 코끼리의 놀이터였고, 해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벚꽃을 보기위해 이곳에 장사진을 쳤으니 안타깝고 무지했던 역사관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창경궁의 복원이 더디어졌던 이유는 민족정신에 대한 인식부족과 해방이후에도 계속 권력을 유지한 친일세력들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이 창경궁은 1983년 7월 복원공사를 위해 공개를 폐지하고 3개월 뒤 동, 식물원을 ‘남서울대공원(현 서울대공원)’으로 인계하면서 그해 12월 30일 창경궁으로 환원되어 비운의 시대를 마감한다. 100년 전 오늘, 조롱당한 왕조 궁궐의 아픔과 상처를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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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또링이 인터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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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사다
    2008/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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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창경궁의 복원이 더디어졌던 이유는 민족정신에 대한 인식부족과 해방이후에도 계속 권력을 유지한 친일세력들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왕궁을 복원하나 안하냐에 민족정신이 달려있나요? 옛 문화재의 복원을 하는건 좋지만 옛날 창경원이던 때에도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 잘살께
      2008/03/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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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머..무뇌도 아니고...후아~~이런 사람들이 인터넷에 개티즌이라 이거지...
    • 하하
      2008/03/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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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명박이지?>
    • 비토
      2008/03/27 09: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뭐 이런게 다 있나 쥐튀김 먹었어?
  2. Empty
    2008/03/26 18: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카사다님... 옛날 창경원이던 때에 뭐가 좋았었는데요?
  3. 딸기밭
    2008/03/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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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원이었던 때가 좋았다 라니..일제가 우리의 민족혼을 오락시설로 만들어놓고 국민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도 모자라 일제의 잔재의 군부가 그것을 계속 유지하며 일제의 정신을 계승하던 그때가 좋았다.. 카사다님 어떤 분인지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봤으면 좋겠어요.
  4. 바람
    2008/03/26 18:1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한동안도 창경원 이라 불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창경원이라 불리었던 내용도 어렸을때 창경궁에 놀러갔다가 작은할아버지께 들었었는데. (20년이 넘었네요) 어린 제가 창경원 창경원 하자 그거 잘못된거라고.. 전 지금 제 이름을 찾은 창경궁이 좋습니다. 물론.. 제모습도 찾았으면 좋겠구요
  5. 연순
    2008/03/26 18: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카사다님의 의견을 보고 한마디 적고 갑니다.
    창경궁과 창경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선시대의 왕궁은 우리의 문화 유산입니다. 문화 유산을 그에 맞게 복원하는 것이 당연하지 거기에 코끼리, 기린 갖다놓고 동물원으로 쓰는게 맞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그 코끼리, 기린 누가 갖다 놨습니까? 일제의 잔재가 그렇게도 좋으신지요.
    사실 저도 창경원이 80년대까지 존속했는지 이 블로그를 보고 알았네요. 알려는 관심도 없었지만, 요즘 뉴라이트 역사 왜곡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부끄러워집니다. 창경궁의 벗꽃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고 말입니다.
  6. 영빈군
    2008/03/27 00: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이 짧지만 강렬하고 완전 공감이 갑니다. 추천꾹!!
  7. 진진
    2008/03/2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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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나마 복원이 되어 다행입니다..
    우린 편한 시대 살고 있지만 격동기를 겪었던 옛 어르신들의 삶을 생각하니 숙연해집니다..
  8. 시라소닉
    2008/03/27 04: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릴때 창경원가던때가 생갔나네요...
    근데 웃긴건 초딩때나 중딩때 창경원하면 왠치 웃기고 어리광스럽고 바보스러운곳이었죠..거길 왜가 애들도 안가 그러면서 놀리고 볼것하나도 없는 거지같은곳이다라고 하던기억이..근데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야 그게 궁궐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얼마나 화가나고 어리석었는지..
    제자신도 어리석었지만 30년 넘게 우리나라 궁궐이 동물원으로 알고 있게한 우리나라 또한 한심하게 느껴졌죠...다행이 지금 복원하고 역사를 바로알게하는 선각자들이 많아서 아주 기쁩니다..다시는 이런 치욕적인 역사를 되풀이 안되게 반성들 해야겠지요
  9. 사람
    2008/03/27 06: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사람이 없는 거리보다 사람이 있는 거리에서 놀고 싶다
    문화재가 다 없어져도 복원하면 되겠지
    자꾸 부시면 하늘에다 복원하던지

    우리문화재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재가 다 부서지면 복원하면 되겠지
    또 자꾸 부시면 하늘에다 복원하던지 ㅎㅎ
  10. 2008/03/27 22: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짧지만 정말로 생명력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어버리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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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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